•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95세 일기로 타계
  •  

     

     세계인권운동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5일 오후 8시 50분쯤(현지시간)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그가 평화 속에 잠들었다”며 “남아공의 위대한 아들을 잃었다”고 만델라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주마 대통령은 만델라가 요하네스버그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숨졌다고 밝혔다.
     1918년 남아공 동남부 음베조에서 마을 추장의 아들로 태어난 만델라는 1943년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 가입하며 정치·인권운동을 시작했다.
     백인 정권의 아파르트헤이트(흑백차별) 정책에 맞서 투쟁하던 만델라는 1964년 반역죄로 종신형 선고받고 27년간 수감됐다.
     하지만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소신을 꺾지 않아 남아공 흑인의 희망봉으로 추앙받았다.
     71세였던 1990년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석방된 만델라는 1994년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이 됐다. 그에 앞서 인종차별 철폐와 민주주의 정착의 공로를 인정받아 1993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던 만델라는 지난 6월 지병인 폐 감염증이 재발해 입원했다가 3개월 후인 9월 퇴원했다.
     퇴원 후 자택에 머물머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오던 그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산의 자서전 제목처럼 '자유를 향한 길고도 먼 여정'을 마무리했다


     

  • 글쓴날 : [13-12-06 10:13]
    • admin 기자[]
    • 다른기사보기 admin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