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함유 에너지음료 판매량이 최근 급증함에 따라 이를 즐겨 마시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카페인 과다섭취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우리나라 에너지 음료 국내유통은 4만1800톤으로 전년비 약 7.7배 증가했다. 시장규모로는 11년 300억원에서 지난해 1000억원으로 3.3배 늘었다.
식약처에 따르면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불면증, 신경과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특히 어린이 및 청소년은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가 커 오히려 학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식품 원료성분이기도 한 카페인은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콜라, 초콜릿 등 일반식품에 광범위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최근 고카페인이 함유된 에너지음료를 학생들이 자주 섭취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의 경우, 에너지음료 1캔만 마셔도 어린이의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초과할 수 있다. 어린이의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몸무게 1kg 당 2.5 mg으로, 40 kg인 어린이의 경우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100 mg에 해당된다.
또 체중 60 kg 청소년의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150 mg으로 하루 커피 1잔과 에너지음료 1캔만 마셔도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초과한다.
특히, 에너지음료를 주류와 혼합하여 무분별하게 과다섭취하는 경우 심장박동장애, 발작, 신장기능장애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