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서울시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건수 및 사망자수.(사진제공: 도로교통공단) |
서울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연간 3,700여건이 발생, 52.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일 10여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7일에 한 명씩 사망한 꼴이다.
이같은 사실은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가 최근 5년간 서울의 월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분석 결과 송년 술자리가 많아지는 11월과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18.5%)했으며, 사상자도 11월과 12월에 집중(18.6%)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찰의 음주단속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12월에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이렇게 많은 것은 운전자들이 아직도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크게 인식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최근 5년간 서울의 자치구별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비율을 보면, 중구가 5.1%로 가장 낮았고, 종로구(6.1%), 중랑구(7.1%) 순이며,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남구(12.7%), 구로·마포구(11.1%) 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흥업소와 주택가가 밀집해 있는 강남구의 음주운전 사고비율은 가장 적은 중구에 비해 약 2.5배나 높게 나타났다.
대표적 유흥가였던 중구와 종로구의 음주운전사고 발생비율이 낮아진 이유는 도심공동화 현상 때문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지난 22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10주간, 출근길 숙취운전을 포함한 연말연시 음주운전을 집중단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