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무원을 사칭해 체납수도요금을 현금으로 수령한 후 도주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3일 강북구 수유동에 사는 김모 할머니에게 공무원을 사칭한 사람이 체납고지서를 가져와 체납수도요금의 납부를 독려, 현금 240,910원을 수령한 후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공무원을 사칭하고 현금을 수령한 후 도주한 자는 자신의 이름을 ‘정00’이라 밝히고 자신의 휴대폰 전화번호까지 알려주어 피해자를 안심시켰다. 인상착의는 머리숱이 적고 50대로 보이는 남성으로, 행색이 초라하고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고 한다.
피해를 접수한 북부수도사업소는 피해자에게 즉시 관할 경찰서로 신고할 것을 안내했고, 현재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어떠한 경우에도 수도요금을 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현금으로 수령하지 않으므로 만일 이런 사례가 발생하면 즉시 경찰서(112)나 다산콜센터(120)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공무원을 사칭해 체납수도요금을 현금으로 받아내 도주하는 사건이 이번까지 4차례 발생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