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과 함께하는 ‘우리 아이 인성 지도사 양성’ 프로그램이 21일 개강했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하는 이 프로그램은 경기도 남부지역의 결혼이주여성과 일반여성 40명을 대상으로 하며, 이들을 다문화 어린이들의 바른 인성 함양과 한국사회 정착을 돕는 전문 지도사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과정은 내년 1월 23일까지 매주 2회(월·목요일)에 걸쳐 진행되며, 총 60시간의 강의와 40시간의 실습과정으로 구성된다.
이 프로그램은 결혼이주여성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실질적 훈련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타 문화권에서 오는 혼란과 갈등 해결 및 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주는 데 의의가 있다.
아울러 과정 종료 후에는 초등학교 방과 후 강사나 어린이집 강사로 활동할 수 있어 결혼이주여성의 일자리 창출 면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경기도 다문화가정의 밝은 미래는 결혼이주여성에게 달려 있다”며 “다양한 문화와 언어의 배경을 가진 결혼이주여성들이 훌륭한 지도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내 거주 외국인은 2007년 기준 21만4727명에서 2012년 42만4946명으로 5년 새 98% 증가했으며 결혼이주여성의 유입 또한 빠르게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