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육아를 위해 회사를 그만둔 주부 A씨. ‘하루 4시간 정도만 일해서 아이 학원비라도 보탤 수 있다면 좋을 텐데’라는 고민을 하던 A씨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박람회에서 1만 명을 채용한다는 것이다.
국내 10개 주요 그룹이 참여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박람회가 26일 COEX 3층 C홀(강남구 삼성동)에서 개최된다.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여성가족부 주최로 열리는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10개 그룹 82개 기업이 참여하여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1만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자신의 상황에 맞게 근로시간을 선택해서 일하되, 기본적인 근로조건이 보장되고 복리후생 등에서도 전일제 근로자와 차별이 없는 양질의 일자리다.
이번에 10개 그룹에서 채용예정인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심리상담사, 통·번역사, 변호사, 약사 등 상당수의 전문직종을 포함하여 150여 개의 다양한 직무 분야에서 근로자를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예정 직무는 주로 고객상담·판매·매장관리·승무원·텔러 등 유통이나 서비스 업종 외에도 제조, 건설업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있으며, 주로 경력직 채용이 많아 경력단절여성이나 장년층에 적합한 직무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참가기업들은 채용박람회에서 채용설명, 원서접수, 현장면접 등을 실시한다. 채용확정 시기는 삼성·롯데·신세계·CJ 등 대부분의 그룹들이 올해 12월 또는 내년 1월말까지 채용절차를 마칠 예정이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에 채용하는 일자리의 근무지역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이 많지만, 부산·대구·광주 등 지방 채용인원도 3,000여 명에 달하므로 전국의 모든 구직자가 참여할 수 있다.
채용박람회 당일 많은 구직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일자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2013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 온라인 홈페이지(http://timework.career.co.kr)’에 사전 등록을 하면 현장에서 등록을 위한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