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들이 손수 그리고 만든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아르콘)는 7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의 그림과 공예를 전시하는 '꿈에햇살 예술공방전'을 개최했다.
외환은행나눔재단의 후원으로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8개국 결혼이주여성 16명이 그린 그림 27점과 8종의 아트 상품 등이 선보였다.
전시회에 참가한 결혼이주여성들은 지난 8개월간 서울 강동구 및 인천 부평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30회에 걸쳐 일러스트레이션 수업을 받았다.이들은 수채물감·아크릴 물감·색연필·크레파스 같은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이용해 그림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워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노트·접착 메모지·바인더 등 다양한 아트상품도 제작했다.이번 전시회에는 홀로 가정과 양육을 책임지는 한부모가정여성들도 참여해 조각보·두루주머니·경상도 골무 등 20여 종의 규방공예와 스카프·가방 등 10여 종의 천연염색 작품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