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27일(현지시간) 우호 도시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크론시타트에서 '인천광장' 개원식이 열렸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인천광장의 러시아식 명칭은 '인천 스크베르(도심에 있는 작은 공원)'라고 명명됐다. 개원식에는 인천시 대표단과 상트페테르부르크 부시장 등을 비롯 해군 장병,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두 도시는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인천 앞바다에서 자폭한 러시아 전함 바리야크호 깃발 대여를 계기로 2010년 9월 우호 관계를 맺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시는 인천시가 2011년 중구 연안부두에 '상트페트르부르크 광장'을 조성한 데 대한 답례로 크론시타트에 '인천광장'을 조성했다.
인천시는 이와 별도로 '인천공원'을 시내에서 벗어난 외곽에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릴 수 있는 여러 건축물과 함께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