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차량 화재사건으로 폭락했던 BMW 520d의 중고차 시세가 거의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내차팔기 서비스 헤이딜러는 BMW 520d와 벤츠 E220 CDI의 중고차 시세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헤이딜러에 따르면 BMW 520d는 지난해 화재사건 발생 3개월 만에 중고차 시세가 16% 급락했다. 중고차 딜러도 매입을 꺼리면서 경매에서 평균 입찰 딜러 수는 4.8명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벤츠 E220 CDI 중고차 시세는 3% 하락에 그쳤고, 평균 입찰 딜러는 12.6명이었다.
이후 1년간 리콜대상 차량 중 95%에 대해 EGR 밸브 교체 등 안전조치가 완료됐다. 현재 520d와 E220 CDI 간 중고차 시세 격차는 16%에서 7%로 크게 줄었다. 평균 입찰 딜러 수 또한 10.6명으로 회복해 E220 CDI의 10.1명을 오히려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데이터는 지난해 6, 7, 9월 및 올해 5, 6월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BMW 520d, 벤츠 E220 CDI 아방가르드 2014년식 모델을 기준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