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선진국형 교통안전시설인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최근 3년간 횡단보도 보행자 교통사고가 빈번했던 지역을 조사, 사고 위험이 높은 신호등 없는 이면도로 86곳에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활주로형 횡단보도'는 횡단보도 양옆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매립한 LED 유도등을 점멸해 건널목임을 인지시키는 교통안전시설이다. 야간뿐 아니라 미세먼지, 안개, 우천 등 기상변화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아졌을 때 유용하다.
또 GPS 시스템을 이용해 기상청 데이터를 전송받아 계절별 일출·일몰 시각에 맞춰 점등시간이 자동 제어되며 조도 센서를 통해 일정 조도 이하일 경우 자동으로 작동된다. 전기료는 1곳당 월 800원 이하로 경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