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재사건으로 시세가 급락했던 BMW 디젤 모델들이 여름을 앞두고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온라인 내차팔기 서비스 헤이딜러가 지난 6월 조사한 중고차 시세분석 결과에 따르면 BMW 3시리즈(F30) 디젤 모델은 전월 대비 약 3% 상승했고 5시리즈(G30) 디젤 모델도 1.4% 가량 소폭 올랐다.
E클래스 등 다른 수입 디젤 모델 또한 평균 대비 양호한 가격 방어율을 보였다. 이는 수입 신차의 인증 지연으로 신차급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국산차의 경우 대부분 소폭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페이스리프트가 예고된 쏘렌토는 7.2% 하락해 시세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딜러의 차량 선호도를 가늠할 수 있는 평균 입찰자 수는 국산차 부문에서는 레이가 14.8명, 수입차 부문에서는 벤츠 C-클래스(W205) 모델이 11.1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7년형 차량 기준 주행거리 10만km 미만, 무사고(단순교환 포함) 차량을 대상으로 6월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국산차 2만8096대, 수입차 8666대의 데이터를 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