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고액의 지방세를 납부하지 않고 외국으로 이민을 가거나 도주한 체납자 29명으로부터 올 3월부터 9월까지 국내예금, 부동산 조사 및 압류 등을 통해 총 1억1513만원을 징수완료했다.
또 미국 LA와 애틀랜타 인근에 사는 체납자 12명에 대해 지난 10월말부터 이달 초까지 현지 거주지를 방문해 납부독려를 한 결과 5명으로부터 11월부터 2억6000만원을 납부하겠다는 계획서도 확보했다.
특히 체납자 12명은 서울시가 외국거주가 추정되는 지방세 체납자 총 554명 중 외교통상부의 협조를 받아 재외국민등록 정보가 확인된 140명을 추려내고 이들에게 납부촉구안내문을 발송해 65명이 수령, 이중에 계속해서 체납을 회피한 57명 중 12명을 찾아내 미국 현지 출장을 통해 직접 방문까지 하는 끈질긴 추적 끝에 만난 체납자들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애틀랜타와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에 영사협조를 요청하고 로스엔젤레스 한인회에도 업무협조를 요청 후, 38세금징수과장과 2명의 조사관이 팀을 구성해 현지에 출장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이 외국거주 체납자들에 대한 추적조사를 통해 올 한해 총 3억7513만원의 징수실적(납부계획서 포함)을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외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방세 체납자가 총 554명이고 이들이 체납한 세금이 무려 2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나 이들에 대한 체납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 외국체납자들에 대한 재산압류와 납부독려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