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나고 수험생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특히 그간 신경 쓰지 못했던 외모를 한층 업그레이드 할만한 기회가 왔다. 수험생들의 동반자와도 같았던 여드름 케어를 해보면 어떨까?
벧엘 피부과 조은아 원장은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로 인한 수면 부족과 생체리듬의 불균형, 체내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사춘기 여드름이 급속도로 진행돼 요즘 내원환자가 늘고 있다"며 " 수능 후 긴장이 풀리고 외식이 잦아짐에 따라 고탄수화물, 고지방 음식 섭취가 많아지고, 화장을 시작하면서 피부 상태가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3년 동안 관리하지 못했던 사춘기 여드름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통곡식 및 채소, 과일을 매일 꾸준히 섭취하고, 기름지거나 탄수화물이 높은 음식, 특히 인스턴트 또는 패스트 푸드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피지가 잘 배출되도록 청결한 세안을 하되 지나친 각질 제거 등 자극적인 세안은 주의하고, 과도한 화장은 피하며 평상시 얼굴을 손으로 만지는 습관이 있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다.
만약 오랜 기간 방치하여 악화된 수험생 여드름의 경우라면 병원에 내원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좁쌀 여드름이나 화농성 여드름처럼 수가 많고 통증을 동반한 경우, 짜는 치료를 하게 되면 통증이 뒤따르는데 이때는 짜지 않는 치료인 엘케어를 추천한다.
엘케어는 피부세포기능을 정상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치료 방법으로, 인위적으로 면포 배출보다는 자연스러운 배출을 유도하여 여드름을 없애면서, 동시에 각질 형성세포의 재생을 촉진하여 흉터나 자국을 남기는 것을 최소화한다.
이미 울긋불긋한 여드름 자국과 흉터가 생겼다면 염증 부위 주변의 피지샘이 붕괴된 자리에 콜라겐을 대신 생성해주는 엘빔 레이저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붉은 여드름 자국과 홍조, 모공과 잔주름을 빠르게 개선하는 방법이다.
물론 피부과 치료를 받기 전엔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이 필수다. 여드름의 형태와 피부타입에 따라서 치료가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와 함께 체계적인 여드름 치료를 해나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