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구인구직이 20대 이상 성인남녀 2,242명을 대상으로 '면접 시 불쾌감을 느껴본 적이 있냐'는 설문조사 결과, 무려 87%가 ‘있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불쾌감을 느꼈던 이유로는 ‘면접에 적합하지 않은 질문(34.5%)‘을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 ‘반말, 휴대폰 보기 등 면접관의 성의 없는 태도(26%)’, ‘성의 없는 짧은 면접 시간(20.5%)‘, ‘채용공고와 다른 면접 내용(12%)’, ‘지나치게 긴 면접 대기시간(7%)' 순으로 답했다.
면접 시 불쾌했던 질문의 유형도 다양했다. ‘애인 유무, 결혼 계획 등 사적인 질문(37.2%)‘은 물론 ‘스펙, 경험을 무시하는 질문(20.7%)’, ‘부모님 직업, 재산 등 가정환경 관련 질문(19%)‘, ‘나이, 성별, 출신지역 관련 차별적인 질문(13.3%)’ 등 업무와는 상관없는 무례한 질문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면접관에게 들은 가장 불쾌했던 말로는 ‘나이가 몇인데 경력이 이거 밖에 안돼? 등 경력 무시 발언’이 31.2%로 1위를 차지했다. ‘결혼하면 그만둘 거냐? 등 성차별적인 발언(26%)‘, ‘일 못할 것 같다 등 인격 무시, 비꼬는 발언(22.5%)’, ‘애인은 왜 없어 등 사생활 관련 발언(13.2%)‘, ‘사진보다 뚱뚱하다 등 외모 비하 발언(7.1%)’이 뒤를 이었다.
불쾌한 면접 경험을 겪었던 기업 규모는 ‘중소기업(48.1%)‘, ‘개인사업자(22.3%)’, ‘중견기업(20.6%)‘, ‘대기업(9%)’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