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이 봄축제 ‘비밀의 화원’을 오는 13일 공개한다. 형형색색의 화려한 꽃으로 단장한 조선시대 마을에서 가야금 음악회, 나룻배 체험 등 갖가지 풍류를 즐기는 테마 축제다.
한옥 건물 '남부지방대가'는 인스타기방으로 변신해 SNS 세대층의 취향을 저격했다. 마당 한가운데 곧게 자란 소나무 주위로 화사한 화원과 꽃나무 아치를 조성해 봄기운 가득 품은 기방을 연출했다.
이곳에선 사진 촬영과 전통기생 한복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미와 지성의 상징인 기생이 입었을 법한 매혹적인 한복과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인 가채를 직접 착용해 볼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조선시대 꽃단장 메이크업을 받아볼 수도 있다.
민속촌 필수 관람 코스 중의 하나인 그네터는 이색 포토존이자 피크닉 장소로 탈바꿈했다. 따뜻한 햇볕이 쏟아지는 공터에 잔디를 깔고 분홍빛 매화나무와 화단을 곳곳에 설치했다. 피크닉 기분을 더해주는 진달래꽃이 들어간 화전 도시락과 민화가 그려진 돗자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네터에서는 매일 세 차례 가야금 음악회가 열린다. 사랑가를 비롯한 우리 민족 전통국악과 최신 유행가요 등 세대를 초월하는 연주가 펼쳐진다. 그네터 인근에서는 나룻배타기 체험도 진행된다.
한편 한국민속촌은 평일 오후 2시 이후 방문객이나 한복 착용자에게는 자유이용권 최대 43% 할인을 제공하며, 4월 생일 고객에겐 최대 36% 할인 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