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관내 버스정류장 '서리풀 이글루' 총 60곳에 공기청정기를 설치, '미세먼지 대피소'로 조성·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서리풀 이글루 한쪽에 외부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스탠드형 공기청정기를 놓고 분실·훼손을 막기 위해 화사한 분위기의 꽃무늬배경 커버 박스로 감쌌다.
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해 주민 누구나 미세먼지 수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가 민간기업으로부터 저렴한 임차료로 마련한 공기청정기는 외부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설정해 전력낭비를 방지한다. 또 18평형대 제품으로 2평 규모 서리풀 이글루에 최적화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미세먼지·한파·폭염 등 재난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는 환경변화로부터 주민이 안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