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구인구직이 생활직 구직자 1039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체감 구직난’을 조사한 결과, 69.5%가 ‘구직난이 더 악화됐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28%는 ‘여느 때와 비슷하다’고 답했으며 ‘구직난이 완화됐다’는 응답은 4%에 머물렀다.
희망직종별로는 ‘영업/고객상담’ 분야 구직자들이 75%로 구직난을 가장 심하게 느끼고 있었다. 이어 ‘사무관리(72.6%)’, ‘생산/기술/건설(71.7%)’, ‘판매/유통(67%)’, ‘서비스(65%)’ 순이었다.
구직난이 악화됐다고 느끼는 이유로는 44.2%가 ‘채용공고가 예전에 비해 줄어서’를 1위로 꼽았다. ‘임금, 근무조건이 점점 나빠져서(26.7%)‘, ‘지원 자격조건이 높아져서(10%)’, ‘서류 합격 및 면접제의가 줄어서(9.4%)‘ 등도 있었다.
앞으로의 취업시장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64%가 ‘구직난은 계속될 것 같다’고 예상했으며 ‘내년 상반기’, ‘올해 하반기’에 좋아질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10.9%, 9.6%에 그쳤다.
현재 구직난의 주요 원인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불황(36.8%)‘을 가장 많이 택했다. ‘최저임금인상 등 인건비 인상(23.5%)’, ‘계속 변화되는 일자리 및 고용정책(13.5%)‘이 뒤를 이었다.
한편 취업 스트레스로 질병에 걸린 적이 있냐는 질문에 57.9%가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