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의 전동차가 터키 이스탄불의 보스포러스 해협을 관통하는 해저 철도인 '마르마라이' 전 구간에서 운행된다.
현대로템은 12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카르탈역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비롯해 메흐멧 자힛 툴한 교통부 장관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르마라이 전 구간 노선 개통식이 열렸다고 13일 밝혔다.
마르마라이는 세계 첫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잇는 해저 철도 구간을 포함해 전체 노선은 77㎞에 이른다.
에르도안 대통령(가운데)은 개통식에서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 중 300량은 터키에서 생산됐으며 이번 개통으로 1시간에 7만5000명, 하루 170만명의 승객이 열차를 이용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2008년 약 6천700억원 규모의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을 수주했다. 2013년 95량을 납품해 보스포러스 해협 구간에서 영업운행을 지속했으며 이번 개통에 240량이 추가 납품돼 모두 335량이 영업운행에 투입된다. 나머지 차량도 연내 납품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