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낭만의 나라, 프랑스로 가는 하늘길이 넓어졌다.
국토교통부는 7일부터 이틀간 프랑스와 가진 항공회담을 통해 내년 10월 31일 시작되는 동계시즌부터 양국 간 운항횟수를 주당 최대 2회(458석 규모) 더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대한항공이 주 7∼8회, 아시아나항공이 주 5회, 프랑스 항공사인 에어프랑스가 주 7∼10회 운항하고 있다.
인천-파리 노선은 탑승률이 연평균 85%를 상회해 이코노미석 기준 1년 내내 거의 만석이고 특히 여름 등 성수기에는 탑승률이 90%를 넘나들어 항공권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정부는 수차례 회담을 통해 운항횟수를 확대하려 했지만 프랑스 측이 운항 불균형과 우리 항공사의 한-프랑스 항공시장 잠식을 우려해 소극적이어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0월 한-프랑스 정상회담의 의제로 해당 노선 운항횟수 증대를 상정하는 등 공을 들였고 이후 후속 협상을 통해 결실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