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임직원들이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로 서비스 장애를 겪은 소상공인을 돕자는 취지에서 피해 지역 근처 식당을 방문하다 찾게 된 맛집을 지도로 제작했다
KT는 서울 서대문구·중구·마포구 주변 숨겨진 식당을 소개하는 '아현주변 100대 맛집' 지도를 제작해 임직원에게 배포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약 4800명의 KT 임직원들은 광화문 사옥 구내식당 운영이 잠시 중단된 동안 화재 피해지역 근처 식당에서 점심·저녁 식사를 하며 소상공인 돕기에 나섰다.
구내 식당 운영이 지난달 재개됐지만, KT 직원들은 피해지역 내 식당들을 자발적으로 방문했다. KT는 참여한 직원이 누적 약 2만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이에 KT는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자주 방문했던 식당 위치를 소개하는 '아현 주변 100대 숨겨진 맛집' 지도를 발간했다. 이 지도는 이달부터 KT 임직원들에게 배포되고 있다. 한식 65곳, 일식 14곳, 양식 11곳, 중식 10곳이다.
KT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솔선수범해 아현 근처 지역 소상공인 피해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시작했지만, 몇 번에 그치지 않고 점점 단골 손님이 된 직원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