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스모그가 한국에 상륙하여 그 유해함이 적잖은 피해를 주고 있다. 스모그는 황사보다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높고, 다량의 유독성 화합물과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모그 성분에서는 신경계 독성물질인 ‘납’을 비롯해 비소와 니켈, 심지어 크롬까지도 검출됐다.
스모그의 초미세입자는 보통의 오염물질과 달리 코털이나 점액에도 잘 걸러지지 않고, 폐포 끝까지 침투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호흡기 계통의 질환은 물론 모세혈관에도 영향을 끼쳐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초미세먼지와 화학물질이 피부에 자극을 주어 피부질환을 증가시키고 민감성 피부, 여드름 피부, 아토피 피부질환 등을 악화시키고 있다. 오염물질이 피부에 달라붙어 모공을 막거나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면 간지러움과 붉어짐, 그리고 건조증에 시달리게 된다.
가장 큰 문제는 피부의 신진대사가 약해져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피부가 수분을 머금을 수 없게 된다는 점이다. 건조함에 미스트를 뿌리거나 수분크림을 덧발라도 이미 피부를 오염물질이 막고 있는 이상, 도움이 되지 못한다.
스모그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외출을 삼가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먼저 세정한 후 꼼꼼하게 세안을 해야 한다. 실내 습도는 40% 정도로 올려주고, 스모그가 심한 때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안 후 보습제나 수분크림, 미스트 등을 사용해 건조하고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물을 자주 마셔 노폐물을 배출하고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수분이 많은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해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을 충족시키는 것도 건강한 피부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스모그의 영향으로 피부에 이상을 느낀다면, 증상이 더 악화되기 전에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피부과에서 시술되는 동안주사는 히알루론산을 피부에 주사하여 직접적인 수분보충이 가능한 시술로, 미용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건조증이 심하거나 푸석푸석한 피부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CU클린업피부과 강남점 송민규 원장은 “동안주사 시술은 이름처럼 동안이 되고 싶어 찾는 환자들이 많이 찾지만, 보습인자를 직접적으로 보충해주어 건조증이 심하고 피부에 수분이 부족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시술”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