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6명은 은퇴 후 우리나라 보다 해외에서 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푸르덴셜생명이 서울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0.4%가 은퇴 후 해외에서 살고 싶다고 대답했다.
희망 국가는 호주가 84명(16.8%)으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14.4%), 미국 하와이·괌(11.8%), 뉴질랜드(8.8%) 순이었다. 희망 거주 국가를 선택한 이유는 날씨 등 자연환경(49.2%), 여가 생활(41.4%), 문화·라이프스타일(32.8%), 의료·복지시스템(20.8%) 등으로 조사됐다.
해외 생활에서 우려되는 점은 언어 등 의사소통 어려움(49.0%)을 비롯해 가족·지인들과의 교류 감소나 한국보다 높은 물가 등이 예상됐다.
예상 생활비는 월 300만∼400만원(26.8%), 200만∼300만원(26.4%), 400만∼500만원(17.8%) 순으로 응답했다. 한국 생활비는 월평균 200만∼300만원으로 해외에 비해 낮았다.
응답자들이 현 직장에서 은퇴할 것이라 예상하는 나이는 평균 60.9세였으며, 이후에도 일을 더 해 최종 은퇴 예상 나이는 평균 65.2세였다. 기대 수명은 평균 83.2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