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여행 중인 한 대만 관광객이 실신했다가 응급처치를 받고 목숨을 건졌다.
11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 20분쯤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전망대를 찾은 대만 단체관광객 중 50대 남성 한명이 입장 대기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실신했다.
사고를 발견한 부산타워 직원들은 즉시 119에 신고했고, 119 신고 센터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를 이용한 응급조치를 했다.
약 30회의 심폐소생술을 하자 남성의 자가 호흡 및 의식이 돌아왔고 이후 도착한 119 구급대원들에게 인도돼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후 무사히 귀가했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한 부산타워 조우석(34) 매니저는 "쓰러진 관광객 몸이 딱딱하게 굳는 등 갑작스러운 상황에 많이 당황 됐지만, 일단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매월 자체 안전교육과 119 영상통화가 응급조치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