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많은 아이들이 성조숙증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성조숙증 환자는 2006년 6,438명에서 2010년 28,181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조숙증은 성호르몬의 과잉분비로 인해 사춘기 증상이 2년 정도 앞당겨진 것을 말한다.
남아의 경우 대부분은 11~13세 정도에 남성호르몬이 분비되어 2차 성징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이보다 2년 정도 일찍 사춘기가 나타났다면 성조숙증으로 볼 수 있다.
여아의 경우는 2차 성징은 보통 만10세~11세 정도에 유방의 발육이 시작되고 초경을 한다. 초경 후에는 성장속도가 둔화되기 시작하는데, 만약 이보다 1~2년 정도 유방의 발육이 일어난 경우라면 성조숙증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여자아이의 경우 남아보다 성조숙증의 발생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조금 더 일찍 2차 성징이 되는 성조숙증이 왜 문제가 될까? 성조숙증이 있는 아이는 성장이 급격히 빨라져 어릴 때는 또래보다 키가 크지만, 사춘기가 일찍 찾아와 뼈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많아지면서 성장판 또한 일찍 닫힌다.
또한 성조숙증은 아직 정체성이 제대로 확립이 안 된 시기에 또래들과 다르게 보인다면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동반하여 성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방에서는 아이의 성조숙증을 나타내는 체질에 맞게 한약 처방을 해 호르몬의 균형을 맞추고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성조숙증의 생활 속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칭 하기: 체지방이 쌓이면 지방세포에서 여성호르몬과 랩틴이라는 물질을 만들어 사춘기를 유도하게 되므로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지방량이 지나치게 많아지지 않도록 한다.
* 균형 있는 식사, 올바른 식습관 갖기: 패스트푸드,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의 섭취는 줄이고 신선한 야채, 칼슘, 단백질 등의 균형 있는 식사를 하도록 한다.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과 충분한 수면
* 컵라면 용기, 종이컵,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 등의 사용을 줄여 환경호르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 아이가 성인문화에 너무 일찍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