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울산 북구 효문동행정복지센터에 상품권을 기부하고 있는 40대 남성이 올해도 1000만원 상당 상품권을 전달하고 사라졌다.
19일 울산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효문동행정복지센터에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찾아왔다. 그는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며 상품권 꾸러미를 전달하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꾸러미에는 농협상품권 1만원권 1000장이 들어 있었다.
이 남성은 매년 이맘때쯤 효문동에 이웃돕기 상품권을 전달했다. 해마다 금액은 조금씩 달랐지만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고 했다. 지난해에는 500만원 상당 주유상품권을 전달했다. .
효문동 오세천 동장은 "효문동에 30여년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 외 알려진 것은 없다"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자의 소중한 마음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