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직장인 2명 중 1명은 임금체불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15일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1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6%가 ‘임금체불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15.9%는 ‘현재도 임금체불 중이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임금체불 기간은 평균 1.5개월이었으며, 체불 금액은 ‘월급여 전액 미지급’이 46.5%로 가장 많았다.
임금체불을 겪은 사업장의 규모는 ‘중소기업(79.7%)’이 ‘중견기업(16.6%)’, ‘대기업(3.7%)’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고용형태별로는 정규직(54.8%)이 비정규직(45.2%)에 비해 조금 더 많았다.
직종별로는 ‘사무관리직(39.5%)’에 대한 임금체불이 가장 많았으며 ‘일반서비스직(22.9%)’, ‘생산·기술·건설·현장직(15%)’, ‘판매·유통·영업직(8%)’이 뒤를 이었다.
임금 체불 시 대응방법으로는 47.8%가 ‘사장에게 직접 임금을 달라고 요구한다’를 꼽았다.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26.2%)’, ‘고용노동부 등 관련 기간 신고했다(18.9%)’, ‘직원들과 함께 소송을 걸어 법적으로 대응했다(5%)’ 순이었다.
체불된 임금에 대해서는 57.1%가 ‘전액 모두 받았다’고 답했으며 ‘일부만 받고 일부는 받지 못했다’, ‘전혀 받지 못했다’는 답변도 각각 28.6%, 14.3%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