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동학농민혁명 법정 기념일이 황토현전승일인 5월 11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문체부가 지난 2월 구성한 위원회는 4개 지자체가 추천한 지역 기념일을 대상으로 공청회 등을 거쳐 역사성, 상징성, 지역참여도 등 선정 기준에 따라 기념일 적합성을 심사했다. 
황토현전승일은 동학농민군과 관군이 황토현 일대에서 최초로 전투를 벌여 동학농민군이 대승을 거둔 날이다.

위원회는 이 날을 계기로 농민군의 혁명 열기가 크게 고양됐고 이후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이 됐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문체부는 이번에 선정된 기념일을 법령 개정 절차를 통해 행정안전부의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