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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대표하는 선비이자 성리학 대가인 남명 조식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마당극이 펼쳐진다.
경남 산청군은 극단 큰들이 오는 20일 한국선비문화연구원(시천면 남명로240번길 33)에서 마당극 '남명'을 무대에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마당극 '남명'은 14명의 출연진이 1시간에 걸쳐 나라의 안녕과 백성의 행복을 위해 임금에게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던 '처사' 조식 선생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전반부는 수렴청정 시대에 신음하는 백성들의 모습을 마당극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그려냈다. 후반부에서는 평생 벼슬길에 나서지 않고 처사의 삶의 살았던 조식 선생이 목숨을 걸고 임금께 고했던 '단성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군 관계자는 "청렴결백하고 현실 참여적인 조식 선생의 가르침이 500여년이 지난 현대에서도 큰 울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