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들판의 생명들이 풍요롭게 익어가는 9월, 토실토실한 열매의 사연을 나누며 행복을 찾아 함께 걸어가는 길이 있다. 삼성그룹 고 이병철 회장의 생가 주변에 형성된 ‘의령 부잣길’이다.
의령군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전 10시 의령군 정곡면 호암생가 공영주차장에서 57차 부잣길 걷기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매월 셋째 일요일에 열리며, '부잣길을 걷는 사람들'이 주관한다.
길에서 만나는 문화유산과 명소에 대한 해설도 곁들인다. 쉬는 시간엔 참가자와 함께 1분 강의와 시 낭송, 산속음악회도 갖는다. 도시락과 물, 간식만 준비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부잣길 걷기는 호암 생가를 출발, 월현천~탑바위~불양암~호미산성~예동마을~무곡마을~성황리 소나무~성황마을을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17.4㎞ 코스로 7시간 가량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