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이 드라마와 영화 등의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23일 함양군에 따르면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배경이 되는 곳이 개평한옥마을(사진)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일두고택을 비롯해 오담고택, 하동정씨고택, 노참판댁고가 등 60여채의 한옥들이 전통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마을이다. 조선말이 배경인 '미스터 션샤인'에서 애신 애기씨의 집으로 나오는 곳이 '일두고택’이다.
또 드라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손꼽히는 장면 중 하나가 총포술을 익히는 장면으로 함양군 휴천면 용유담에서 촬영됐다.
올해 하반기 주목받는 영화 '안시성'의 전투장면 역시 함양군에서 촬영됐다. 다음 달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1천400년 전 고구려의 안시성 전투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 말 함양군에서 안시성 세트를 만들었다.
그동안 함양군에서는 영화 '고지전'을 비롯 '곡성', 드라마 '토지' '다모' 등 많은 작품들이 만들어졌다.
군 관계자는 "함양군은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역사적 명소가 많아 영화 등 촬영장소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 촬영장소를 발굴하고 제작진을 유치해 관광명소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