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은 군 대표 특산물인 고구마가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에 등록됐다고 4일 밝혔다.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은 상품의 특정 품질과 명성 또는 그 밖의 특성이 본질적으로 특정 지역의 지리적 근원에서 비롯되는 경우 그 지역 또는 지방을 원산지로 하는 상품임을 명시하는 제도이다.
특허청이 주관하는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에 등록되면 다른 곳에서는 함부로 해당 상표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적 권리가 부여된다.
따라서 해남고구마 명칭은 해남지역 생산자 외에는 사용할 수 없는 독자적 재산권으로 인정받게 됐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보다 많은 농수특산물에 대한 지식재산권 확보, 시장경쟁력을 높여 농가의 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남은 연간 3만여t의 고구마를 생산해 전국 재배면적의 7.6%, 전남 재배면적의 33.7%를 차지하는 고구마 주산단지다.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된 황토 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국민 간식으로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