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 영광 군수가 10번째를 아이를 출산한 가정을 방문, 축하 인사와 함께 지원품을 전달했다. <사진=영광군청> |
"아이를 하나 키우는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아이를 낳고 기르기 쉽지 않은 시절이다. 그런데 전남 영광군에서는 지난 5월 아홉째 아이를 출산한 가정과 지난달 열 번째 건장한 남자 아이를 출산한 다둥이 가정이 화제다.
2일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 몸무게 3.75kg의 건강한 사내아이를 아홉째 막내로 얻은 군서면 임혜선(여 37) 오기채(남 43)씨 부부에 이어, 지난 달 20일에는 같은 면에 사는 최난희(여 37) 김용희(남 44)씨 부부가 몸무게 3.3kg의 열 번째 아이를 출산했다.
열 번째 아이를 얻은 김씨 부부는 "도시에 살았다면 교육비나 각종 생활비 부담으로 많이 낳을 생각을 못 할 수도 있었겠지만 요즘 농촌은 꼭 농사가 아니더라도 할 일이 많고 소풍 같은 인생에 아이들이 하나, 둘, 셋, 넷... 행복이라는 선물로 와주어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은 각 가정에 신생아양육비 1천500만 원과 전라남도 출산 및 양육지원비 30만 원, 30만 원 상당의 출산축하용품 및 12개월 이전까지 매월 20만 원의 양육수당과 각종 예방접종교육, 임산부 영유아 건강관리 및 영양관리와 홍보물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