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은 베트남 꽝닝성, 하이퐁 지역에서 의료 및 교육봉사를 실시했다.(사진제공: 경상북도청) |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여성들이 모국인 베트남에서 의료-교육봉사를 다양하게 지원해 양국의 가교역활과 한국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경상북도는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지자체 처음으로 다문화인재 세계화 사업일환으로 베트남출신 결혼이민여성과 김천의료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봉사단 27명이 베트남 꽝닝성, 하이퐁지역에서 의료 및 교육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는 현지 주민 1,000명에게 내과, 산부인과, 소아과, 치과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3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꿈 키우기 교육, 미술교육, 작은 운동회, 영상물 상영, 만들기 교육을 실시했으며 현지 교사와 양국 교육제도에 대해 간담회도 가졌다.
특히 결혼이민여성들은 현지 행정기관과의 가교 역할, 문진표를 작성, 의사와 환자간의 전문 통역서비스를 제공하여 원활한 진료에 많은 도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교육봉사도 적극 참여하는 등 1인 2역을 톡톡히 수행했다.
현지 언론도 큰 관심을 갖고 이들의 활동을 소개했다. 베트남 국영 방송 VTV, 하이퐁 THP 방송, 하이퐁 신문사 등은 봉사활동 취지와 이민여성 인터뷰 등을 곁들여 주요행사로 크게 보도했다.
성주군 다문화센터 소속 누엔티끼우디엠폭(25세)씨는 "나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배려하는 마음을 배웠고, 잘 나갈수록 겸손해야 하고, 남에게 상처 주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다시 한번 봉사 기회가 주어지면 의료관련 전문용어를 더욱 공부해 좋은 통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봉사단은 홍탕초등학교 등에 교복 80벌과 학용품을 전달하고, 현지에서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환경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현장에서 모금해 배터리를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