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무역대금 결제 때 기존 전신환으로 이뤄지는 송금방식(T/T)에 신용장 방식이 가진 장점을 결합한 ‘KB 글로벌 구매론’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전신환 무역대금 결제 방법은 결제절차가 매우 간단하지만, 수출업체가 만기 전 수출대금을 회수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KB 글로벌 구매론은 수입기업이 수출기업에 물품을 받는 즉시 은행이 수출업자에게 수입대금을 선지급해준다. 수출기업이 결제일 이전에 자금 활용이 가능해진 셈이다.
선지급 시 발생하는 이자와 수수료는 수출기업이 부담하고, 수입기업은 최대 180일 이후 은행에 수입대금을 결제하면 된다.
수입기업은 추가적인 금융 부담 없이 수출기업에 자금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고, 수출기업은 현지국가의 금융비용보다 저렴하게 수출대금을 조기 회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