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현내리 고욤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고욤나무는 높이 19m, 가슴높이 둘레 2.86m, 지표 부분 둘레 5.6m, 수령 250년 노거수다. 주변에 토지와 마을을 수호하는 서낭신을 모신 서낭당이 있다.
현내리 마을 주민들은 고욤나무를 서낭당 신목(神木)으로 여겨 정월대보름과 음력 동지에 안녕을 기원하는 서낭제를 지낸다.
감나무과 낙엽 활엽수인 고욤나무는 감나무를 접붙일 때 사용하는 대목(臺木)이다. 감은 제사상에 올리는 전통 과실이어서 고욤나무도 중요하게 인식됐다.
문화재청은 30일간 각계 의견 수렴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