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심천면 옥계폭포가 5일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고 있다. 높이 30m의 이 폭포는 충청권 천연폭포 중 가장 높다. 5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봄 가뭄에 말라붙었던 이 폭포가 최근 장맛비로 풍부한 수량을 회복하면서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인 난계 박연 선생이 자주 찾았다고 해 '박연폭포'라고도 불린다. 절벽에서 떨어지는 세찬 폭포수가 하얀 물거품과 뿌연 안개가 뒤섞여 신선이 나올 것 같은 환상을 자아낸다. 옥계폭포가 시작되는 월이산(해발 551m) 정상에선 금강이 영동군 심천면을 휘도는 절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옥계폭포 인근에는 영동국악체험촌, 난계국악기제작촌, 난계사, 난계국악박물관, 국악카페 등 국악 관련 체험 인프라가 구축돼 우리 가락의 흥을 즐기며 특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