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최초로 국제결혼을 한 허왕후와 김수로왕, 이 로맨틱스토리의 두 주역이 선발됐다.
김해문화의전당은 오는 28∼29일 열리는 '허왕후신행길축제' 퍼레이드에서 허왕후와 수로왕 역할을 할 홍보대사로 인도여성 안잘리 싱(31) 씨와 배우 박규남(30) 씨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안잘리 싱(31) 씨는 열혈 한류 팬으로 지난 2007년 국내 기업세미나 참가를 시작으로 꾸준히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왔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2011년 인도 모디 총리 방한 당시 통역사로도 활동했다.
김수로왕 역을 맡을 박규남 씨는 부산·경남지역에서 독립영화와 연극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배우이다.이번에 선발된 허왕후와 수로왕은 오는 28일 해반천 수상무대에 진행되는 '신행길 퍼레이드'에 참가하게 되며, 한국과 인도의 문화교류 및 축제홍보 활동을 펼치게 된다.'
'허왕후신행길축제'는 2000년 전 바다를 건너온 인도 아유타국 출신의 공주 허황옥과 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의 만남을 담았다. 결혼축하 퍼레이드, 김해 전통 수전(水戰) 놀이, 인도영화제 등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