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7월 말까지 전국 14개 시군구에 농약 음독자살 방지를 위한 농약안전보관함 8020개를 보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경기 평택, 양주, 충북 보은, 영동, 충남 논산, 서천, 홍성, 전북 김제, 고창, 전남 광양, 해남, 경북 봉화, 경남 산청, 합천 등이다.
농약안전보관함은 농민들이 농약사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손쉬운 접근을 차단해 충동적인 음독자살시도를 예방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재단이 농약안전보관함 사업을 시작한 2011년 16.2%(2580명)에 이르던 농약 음독 자살사망자 수가 2015년에는 7.1%(959명)으로 급감했다.
재단은 지난해까지 7년간 전국 8개 광역, 87개 시·군, 502개 마을에 총 1만8774개의 보관함을 전달했다.
재단은 농약안전보관함의 사용 현황 및 관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신 건강 증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자살 예방을 위해 체계적인 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