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지형을 닮은 충북 옥천군 동이면 갈마골을 아시나요?
15일 충북 옥천군에 따르면 안남면 둔주봉(384m) 전망데크에서 내려다보이는 갈마골은 울창한 수풀과 굽이쳐 흐르는 금강이 조화를 이뤄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 형상을 만들었다. 실제 길이는 약 1.45㎞로 한반도를 980분의 1 정도로 축소해 놓은 크기다.
한반도 지형으로 유명한 강원도 영월 선암마을과 달리 갈마골은 좌우가 거꾸로 돼 거울에 비친 한반도 반전 모양이다.
둔주봉으로 향하는 산책길은 안남초등학교 앞 마을 어귀에서 시작된다. 등산로 입구인 고갯마루까지 1.4㎞ 구간은 산골 정취가 묻어나는 곳으로, 고즈넉한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등산로는 초보자에게도 적합한 흙길이다. 온 산을 뒤덮은 야생화와 소나무를 감상하며 약 800여m를 걷다 보면 한반도 형상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데크가 나온다.
군 관계자는 “전망대에서 한반도 형상을 바라보면 가슴이 뻥 뚫려 저절로 힐링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