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관련 도서 판매량이 역대 최고를 경신하는 등 서점가에서는 ‘북미회담 특수’ 현상이 일고 있다.
11일 인터넷 서점 예스 2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10일까지 집계된 북한 관련 도서의 판매량은 약 3만 권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배 가량 증가했다.
이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지난 5년 간의 판매량 합계를 추월한 수치다. 올해 출간 종수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약 16권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 4월 27일 타진된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5월 26일 예고 없이 진행됐던 2차 남북정상회담 효과로 5월 한달 간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약 7.5배나 급증하며 올 해 북한 도서 판매량을 견인했다.
또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북한의 적나라한 실상을 고발한 '3층 서기실의 암호'도 지난 5월 출간된 후 3주 연속 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북한 관련 도서를 구매한 독자들의 성별 분포는 남성 대 여성이 6대4로 남성의 비중인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고르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