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범죄 신고의 날'을 맞아 경찰청은 황당 112신고건에 대해 공개했다 (경찰청) |
"지하철에서 옆에 앉은 할아버지가 방귀를 뀌었는데 냄새가 너무 심하니 처벌해주세요"
경찰 112 전화엔 연간 1000만 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되는데 경찰을 허탈하게 하거나 당혹스럽게 하는 황당 전화들이 상당수 된다고 한다.
경찰청은 '112 범죄신고의 날'(11월 2일)을 앞두고 서울.경북지방경찰청이 꼽은 '황당 112 신고'를 1일 공개했다.
그 중에는"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시켰는데 따라 나오는 케첩이 하나밖에 주지 않아요" "은행을 털고 있습니다"라는 신고 접수후 긴급출동해보니 아주머니들이 은행나무의 은행을 너무 많이 털고 있다는 신고도 포함돼 있었다.
경북지방경찰청에서는 술에 취한 남성이 "콜택시를 불렀는데 운전사가 생긴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집까지 데려다 달라"는 신고가 접수되고 "예지몽을 꾸었는데, 내 앞에 가는 차 트렁크에 시체가 있을 것이다"라는 황당신고도 접수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112는 긴급전화임에도 범죄와 관련이 없고 단순 불편을 해결해 달라는 신고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며 "이는 112 신고접수 근무자들의 업무 부담을 가중하는 만큼 민원 상담은 182로 해달라"고 말했다.
※ 서울지방경찰청 선정 황당 112신고
* “수도요금 좀 은행가서 대신 납부해주세요” * “집에 전기가 끊겼으니 출동해주세요” * “옆집의 담배연기가 우리집으로 들어옵니다” * “구청에 주차위반 과태료를 내려는데 120번(다산콜센터)이 받지 않으니 대신 받아주세요” * “지하철에 옆에 앉은 할아버지가 방귀를 뀌었는데 냄새가 너무나니 처벌해주세요” * “여동생이 어머니를 모시다가 요양병원에 입원시켰는데, 여동생에게 대신 전화해서 요양병원이 어딘지 좀 물어봐주세요” * “바퀴벌레가 있는데 무서워서 못잡겠으니 대신 잡아주세요” *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시켰는데 따라 나오는 케첩이 하나밖에 주지 않아요” * “집에 TV가 갑자기 안 나와요” * “지방에 있는 집에 내려가야 되는데 돈이 없으니 좀 빌려주세요” * “잠실야구장이 너무 시끄러워요. 야구장을 좀 옮겨주세요” * “집 옆의 유치원에서 기르는 개구리가 밤새 울어서 잠을 못 자겠어요” * “114가 계속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은 범죄니까 처벌해주세요” * “은행을 털고 있습니다” ⇒ Code0 접수 및 긴급출동지시 ⇒ 아주머니들이 은행나무의 은행을 너무 많이 털고 있다는 신고라며... |
※ 경북지방경찰청 선정 ‘10대 황당 112신고’
* (술에 취한 남자) “콜택시를 불렀는데, 운전사가 생긴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집까지 데려다 달라” ⇒ (거절하자) “이런 개XX, XXX아!” * (아침시간) “밤근무를 마치고 잠을 자야 되는데, 닭이 계속 울어 잠을 잘 수가 없어요” ⇒ (창문은 닫으셨나요?) ⇒ “예. 이제 괜찮아요 |
* 기차역에 왔는데 기차를 놓쳤다, 기차 좀 잡아 달라. * 주차장에 세워둔 내 차가 밤새 잘 있는지 확인해 달라. * 몸이 아픈데, 파스 좀 사다 달라. * 예지몽을 꾸었는데, 내 앞에 가는 차 트렁크에 시체가 있을 거다. * 아들이 컴퓨터만 하고 공부를 하지 않는데, 경찰관이 혼내 달라. *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았는데, 카드가 나오지 않는다. * 돈이 없는데, ○○○까지 순찰차를 태워 달라. *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욕부터 하는 전화) 야, 이 XX, XXX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