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취업에 성공해도 얼마 되지 않아 그만두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884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입사 후 ‘1년 이내’ 퇴사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27.6%에 달했다. 이는 입사 ‘5년 이후’라고 답한 14.8%의 2배에 달했다.
입사 후 ‘2년 이내’ 퇴사는 26.5%, ‘3년 이내’ 퇴사는 19.2%, ‘5년 이내’ 퇴사는 11.9%로 직장인 2명 중 1명은 입사 후 2년 이내 퇴사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퇴사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28%는 그 이유로 ‘지나치게 많은 업무량과 잦은 야근’을 꼽았다. 연봉 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 풍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상사/동료와의 갈등’(22.2%), ‘회사의 미래가 불확실해서’(18.6%), ‘낮은 연봉’(18.4%) 순이었다.
취업 후 얼마 되지 않아 퇴사를 한 직장인의 48%는 ‘퇴사를 후회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직한 회사도 별 다를 것이 없어서’(27.2%), ‘재취업이 어려워서’(22.3%), ‘퇴사하고 보니 이전 회사가 괜찮은 편 이어서’(16.6%), ‘경제적으로 어려워서’(12.5%) 등이 주된 이유였다.
한편 퇴사 경험이 없는 응답자의 50.8%는 퇴사 충동을 ‘현재 느끼고 있다’고 답했으며, 28.8%는 ‘과거에 느껴봤다’고 털어놨다. 퇴사 충동을 ‘느껴본 적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0.3%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