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여성인력개발센터는 이렇게 다문화가정 갈등해결에 관심 있는 결혼이민여성들을 대상으로 11월 12일에 서부터 12월 20일까지 결혼이주여성 꿈 나르샤- 미술심리상담사 양성과정을 진행한다. (사진제공: 서울노원여성인력개발센터) |
다문화가정의 이혼, 가정폭력 등의 문제가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결혼이민여성들에 대한 상담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아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다.
결혼이민여성들은 한국어가 서툴기 때문에 상담 시에 자신의 의견과 감정을 표현하는 게 어렵고, 한국인 상담사도 결혼이민여성에 대한 문화적 이해가 충분하지 않아 서로 상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결혼이민여성들이 스스로 팔을 걷어붙이고 해결사로 자처하였다.
중국 출신의 결혼이민여성인 신씨는 “한국에 막 와서 시어머니, 신랑이랑 말도 통하지 않고 적응하기 너무 힘들었다. 상담센터에 가도 한국 사람들 뿐이라 얘기하기도 힘들고...”라며 “이제는 제가 그런 결혼이민여성들의 큰 언니가 되어,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한국사회와의 징검다리가 되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노원여성인력개발센터는 이렇게 다문화가정 갈등해결에 관심 있는 결혼이민여성들을 대상으로 11월 12일에서부터 12월 20일까지 “결혼이주여성 꿈 나르샤- 미술심리상담사 양성과정”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다양한 미술심리기법 및 이론 교육을 진행하고, 교육 후에 현장실습 및 슈퍼비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모든 교육이 마친 후에는 노원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결혼이민여성 폭력 상담소 등으로 취업을 알선하여 다문화가정 및 결혼이민여성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상담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노원여성인력개발센터의 고혜승 관장은 “지금까지 다문화가정의 문제를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적 배경으로 상담하는데 한계가 있었는데, 앞으로는 결혼이민여성들이 미술심리상담사로 양성됨으로써 모국어를 활용하고 그들의 정서를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들이 양성되어 다문화가정의 갈등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 신청을 원하는 결혼이민여성들은 홈페이지(www.job365.or.kr) 또는 전화(02-951-0187)로 신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