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27일 '모기보안관' 발대식을 열고 오는 10월까지 본격 방역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모기보안관은 동네 사정에 밝은 30대에서 70대 주민들로 동별 5∼10명씩 총 118명(남자 47명, 여자 7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방역 차량 접근이 어려운 동네 소공원, 골목길 하수구, 쓰레기 적치장소, 주택가 화단 등에 3ℓ 휴대용분무기를 이용해 주 3회 이상 방역활동을 하게 된다.
구는 모기보안관들이 지역사회 참여와 봉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유니폼을 제공하고 활동비도 지원한다.
구가 모기보안관을 운영하게 된 데는 모기 방역 요청 민원이 2014년 584건, 2015년 793건, 2016년 1천39건 등 해마다 30% 이상 가파르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구는 지난해 4월 '서초 100인 모기보안관'을 처음 모집해 7월부터 3개월간 4천750곳에서 방역활동을 펼쳤다. 이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구는 '2018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에서 금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