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글로벌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지사를 개설했다.

2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24일(현시지간) 열린 설립식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대표이사, 한화디펜스 이성수 대표이사, 글로벌 방산업체 임원과 군 관계자, 주미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화는 미국 현지에 마케팅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글로벌 방위산업체 등과 더욱 폭넓은 관계망을 구축하고, 효율적으로 업무 협의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초대 지사장은 버나드 샴포 부사장(사진 가운데)이 맡았다. 한화는 지난해 주한 미 8군 사령관 등을 역임한 샴포 부사장을 미국사업실장으로 영입했다.

샴포 지사장은 "미국 방산 시장은 높은 진입 장벽으로 가려져 있지만 한화에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방산기업들과 신뢰에 기반을 둔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한 해 국방비는 6110억 달러(한화 약 654조, 2016년)로 전 세계 국방비의 36%를 차지하는 독보적인 1위 시장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방산 부문 매출을 2025년까지 12조원 대로 끌어올려 글로벌 10위권의 방산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에는 한화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등 5개의 방산 계열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