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남녀직장인들의 상당수가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월 부족한 금액을 저축하고 있고, 이로 인해 퇴직 후 노후가 막막하다는 의견이 높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20~30대 남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월급관리 및 노후대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생활비와 대출금 상환 등 고정 지출을 제외한 순수 저축을 얼마나 하는지 알아본 결과, ‘월급의 20% 정도를 저축’한다는 의견이 22.5%로 가장 많았고, ‘월급의 10% 미만’을 저축한다는 응답자가 20.7%로 그 뒤를 이었다.
20~30대 남녀 직장인들이 실제 저축하는 금액을 살펴보면 평균 715,216원으로 집계됐다. 결혼 유무로 구분해 보면 미혼 직장인들이 매월 평균 719,469원을 저축한다고 답해 기혼 직장인의 평균 저축액인 707,692원 보다 조금 더 많이 저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월 70만원이 조금 넘는 돈을 저축하는 것에 대해 직장인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기혼 직장인들의 73.5%와 미혼 직장인 63.3%가 ‘충분히 저축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생각하는 것만큼 저축을 할 수 없는 이유로 △월급 자체가 너무 적다(54.4%) △물가가 너무 비싸다(42.9%) △보험료, 통신비 등 고정 지출 비용이 많다(38.2%) △대출 및 학자금 등 갚아야 할 돈이 많다(27.2%) 등을 꼽았다.
그렇다면 충분히 저축할 수 없는 상황에서 20~30대 직장인들은 노후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계획을 물어본 결과 △노후준비가 되지 않아 막막하다는 의견이 응답률 5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아르바이트, 창업 등 은퇴 후에도 일을 계속 하겠다(42.9%) △국민연금(30.0%) △평소 준비한 보험 및 개인연금(27.2%) 순으로 나타났고, △퇴직금/퇴직연금(23.0%) 순으로 노후를 대비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