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 고성군 공현진 앞바다에서 200마리가 넘는 명태가 잡혀 화제다. 명태가 강원 동해안에서 대량으로 잡힌 것은 2006년 이후 12년만이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지난 10일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 앞바다에서 명태 200여 마리가 잡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포획된 명태는 한 어선이 설치한 정치망에 잡혔으며 길이는 20~25㎝ 가량이다. 환동해본부는 이들 명태를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로 옮겨 시험 연구용으로 사육하기로 했다.
환동해본부는 또 이번에 잡힌 명태가 지난해 5월과 12월 고성 앞바다에 방류한 30만 마리 어린 명태와 동일한 개체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방류한 명태가 먼 곳까지 회유하지 않고 동해북부 연안 해역에 서식할 가능성이 커져 현재 추진하는 명태살리기 프로젝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연말까지 100만 마리 명태 종자를 방류해 개최수 회복은 물론 어민의 소득 증가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