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보호용 마스크를 이용하는 사람 대다수가 보건용 마스크와 일반 마스크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업재 전문몰 인터파크아이마켓은 지난 16~20일 사업자회원 8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명 중 1명은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일반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입자 지름이 사람 머리카락 지름 7분의 1 수준인 10㎛이기 때문에 미세입자를 차단하는 식약처 인증 보건용 마스크(의약외품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보건용 마스크 선택에 가장 중요한 KF(Korea Filter) 등급을 인지하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25%에 그쳤다. KF 등급은 입자차단 성능을 뜻한다. 'KF80', 'KF94', 'KF99'처럼 숫자와 함께 병기하며,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에 효과적이다.
다만 미세입자 차단효과가 높을수록 산소 투과율이 낮아져 호홉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호흡량이나 폐기능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인터파크아이마켓 관계자는 “보건용 마스크 사용 시 KF등급과 의약외품 표기를 제외한 광고 문구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면서 “온라인 쇼핑몰, 전문몰 등에서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