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촬영지인 연희네슈퍼가 새로운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목포시에 따르면 서산동 연희네슈퍼에는 이번 설 연휴 동안 매일 500∼800여명의 관광객과 귀성객이 다녀갔다.
시는 설을 앞두고 연희네슈퍼를 관광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영화 촬영 당시 비치된 각종 생활용품과 소품 등을 재현했다.
특히 중장년층은 생활소품과 과자, 담배, 사탕 등을 보며 옛 추억을 떠올렸다. 슈퍼 밖에는 단종된 스텔라 택시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진 슈퍼 뒤 31m의 방공호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장이 됐다.
연희네슈퍼 인근 주민들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빈집이었던 백양세탁소를 자발적으로 리모델링 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10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