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운항이 묶여있던 장흥-제주 간 정기여객선 운항 재개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장흥군은 31일 군청 상황실에서 장흥고속해운과 장흥↔제주 여객선 운항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흥고속해운은 130억 원을 투자해 2,500톤급 규모의 선박을 오는 7월 제주 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여객선은 승객 710명과 차량 58대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으며, 제주항까지는 2시간이 소요된다.
군은 제주 바닷길이 다시 열리면서 노력항의 국가 연안항 지정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동안 발길이 끊겼던 제주행 관광객의 재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은 항로 주변 불법어장 정리, 터미널 임대계약, 홍보 등 여객선 취항과 운항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군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새 계기를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이런 혜택이 군민들에게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